[한국사립박물관협회] 신좌섭문학제 행사 결과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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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5-27 16:51 조회2,5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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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좌섭문학제 행사 참석 결과 안내
■ 신좌섭문학제 행사 참석 결과 안내
우리 협회 정책위원장을 맡아 수고해 주셨던 고 신좌섭(1959~2024) 관장님의 49제에 맞춰 5월 25일 부여 신동엽문학관에서 신동엽기념사업회 주최로 '신좌섭문학제"가 개최되었으며 협회를 대표해 박암종 회장이 회고하는 추모사를 전하고 능산리 선산에 위치한 신좌섭 관장님의 묘소를 참배하고 돌아 왔습니다.
협회에서는 박암종 회장을 비롯해 짚풀생활사박물관과 가까이 있으며 서로 많은 교유가 있었던 권영두 관장님, 고인의 마지막 참여 행사 정책세미나 후 함께 만났던 박종근 자문위원 그리고 협회 김두규 사무국장이 참석하였습니다.
행사를 위해 조화와 함께 신좌섭 관장님이 쓰신 '슬픔과 기쁨', '마음의 불꽃' 이라는 2편의 시를, 이상현 작가의 손글씨로 시화 작품을 만들어 미망인인 정승혜 부관장님께 전하였습니다.
식전행사로 가야금 연주에 맞춰 이유나 무용가의 추모 공연이 진행됐으며 박상률 신동엽기념사업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몇몆 분의 신관장님에 대한 회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고의 시간에 박암종 회장은 신좌섭 관장님의 협회 발전에 헌신하신 공적 내용을 정리해 강형철(전 신동엽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우영(전 신동엽학회장), 윤현배(서울대 의대 교수) 님과 함께 추모사를 낭독하였습니다.
신좌섭 관장님이 쓰신 시를 이선경, 이지호, 안현미, 신철규 시인과 지인들이 낭송을 하였으며 박우진 작곡가가 신관장님의 시에 곡을 붙여 노래하였습니다. 가수 인디안수니도 애절한 노래로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관장님 누님과 정승혜 부관장님의 유족인사로 문학제 공식행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2시간에 걸친 신동엽기념관에서 진행된 추모행사를 마치고, 김대열 신동엽문학관운영위원장의 안내로 능산리에 위치한 선산으로 이동해 묘비석을 완비한 신좌섭 관장님의 묘소를 유족과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참배하고 헌작하며 고인을 추모하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5시를 넘겨 모든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신좌섭 관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아버님 곁에 편히 잠드소서.
2024년 05월 26일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 회장 박암종 드림
■ 추도사
49제를 맞아 개최되는 ‘신좌섭 문학제’에서
고 신좌섭 관장님을 회고하며…
신좌섭(申佐燮:1959~2024) 관장님은 1993년 문을 연 짚풀생활사박물관의 설립자이자 모친이신 인병선(印炳善:1935~) 관장님의 뒤를 이어 제2대 관장으로 재직하시며 우리나라 짚풀문화 연구와 체계화 그리고 전시 및 교육과 보급에 앞장 섬으로써 사립박물관 운영의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관장으로서의 업무 수행 뿐만 아니라 정책위원장과 이사직을 맡아 바쁜 학교와 대외 업무 중에도 시간을 할애해 적극 활동함으로써 협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존경받는 교육자로서 대학에서의 퍼실리테이션에 관한 귀한 활동 경험을 살려 (사)한국박물관협회와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의 당면한 현안해결 방법과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여 우리나라 박물관 정책개발과 입안에 지대한 역할을 수행하셨습니다.
또한 2022년 개최된 사립박물관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의 신관장님의 활약은 많은 박물관인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물관장님들이 가진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가감없이 표출시킬 수 있는 서술식 설문조사를 통한 사립박물관의 정확한 현황 파악과 향후 나아가야 할 진로와 목표를 모여진 '집단지성'으로 훌륭히 풀어 내셨습니다. 신좌섭 관장님이 정책위원장으로서 모든 업무를 주도해 진행한 사업으로 제대로 된 정책세미나 결과물을 남겼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종 관련 세미나와 워크숍 개최 때마다 발표 요청에 마다하지 않으시고 교육자로서 박물관인으로서 문화인으로서의 다양한 활동 경험을 통해 다져진 지혜가 담긴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주셨습니다.
작년 협회에서 의욕적으로 개최한 2023년 대한민국박물관미술관박람회의 실행위원으로 성공적인 개최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셨으며 올 2024년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는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의 각종 기념사업은 본인이 앞장 서서 진행하시겠다고 의욕적으로 포부를 밝히셨으나 너무나 아쉽게도 미완으로 남겨 놓은 채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나가셨습니다.
어미 독수리가 25년이 되면 길어서 쓸모 없어진 발톱을 바위에 갈고 깍아 앞으로 25년을 더 살아갈 준비를 한다는 말씀을 전하시며, 앞으로 새로이 25년을 바라보며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 창립 25주년 행사의 방향과 목표를 정해주신 신관장님과의 지난 날의 모임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신좌섭 관장님 지난 3년간 협회 정책위원장으로 재직하시면서 한 번도 힘든 내색 없이 협회 정책 사항을 꼼꼼히 챙겨주신 고마움의 마음을 다 전하기도 전에 이렇게 홀연히 떠나가심에 새삼 가슴이 먹먹해 옴을 이 순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한 없이 이 공허한 마음 누구에게 말로 다 전하겠습니까. 박물관 발전을 위한 땀과 수고의 일들이 어찌 위에 전한 내용 뿐이겠습니까. 칸칸히 채워도 모자람을 모두가 아실 겁니다. 이제 모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여기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전해 주신 우리 협회가 달성하고 해야 할 사명과 목표가 남아 있는 한 ‘신좌섭 관장님과 늘 함께’라는 마음으로 슬픈 마음을 억누르고 다시 힘을 내겠습니다. 관장님 곁에서 함께 박물관 운영에 정성을 다해 오신 정승혜 사모님을 비롯한 유가족에게도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신좌섭 관장님 우리 모든 박물관인들의 마음 속에 귀감과 존경의 대상으로 계속 남아 계실 것을 확신하며 이제 부여 선산 아버님 묘소 곁에 편안히 안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4년 5월 25일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 회장 박암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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